‘최강’ 美 F22, 韓 F35A와 한반도서 ‘도그파이트’

‘최강’ 美 F22, 韓 F35A와 한반도서 ‘도그파이트’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4-05-17 02:59
수정 2024-05-1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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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5세대 전투기 첫 연합훈련
공군 24일까지 대규모 ‘소링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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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에서 우리 공군의 F-35A 2대와 미 공군의 F-22 2대가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16일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에서 우리 공군의 F-35A 2대와 미 공군의 F-22 2대가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F-22 ‘랩터’가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프리덤 나이트)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서 ‘도그파이트’(전투기 간 근접전)를 벌인 건 처음이다.

공군은 이날 F-22 2대와 F-35A 2대가 충청지역 상공에서 근접 공중전투 기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양국 5세대 전투기들이 서로 기체를 맨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가며 최상의 기동 성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5세대 전투기는 스텔스·초음속·초전자전의 능력을 갖춘 전략 병기다. 기본적으로 상대 전투기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전에 타격하는 것을 전술 개념으로 삼고 있으나 이번 훈련은 양국 파일럿의 근접전 전술과 소양을 키우기 위해 실시됐다.

F-22는 일반 레이더로는 사실상 탐지가 불가능하며 최고 속도가 마하 2.5에 달한다. 유사시 북한 방공망을 피해 북한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언급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하면 2시간 안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 F-35A는 전자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1.6이다.

이와 별개로 공군은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청주 제17전투비행단에서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한다. 소링 이글은 2008년부터 연 1~2회 실시하는 공군 자체의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도 처음 훈련에 참여한다. 우주작전대대는 적의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의 재머(전파방해장치) 위치 등을 포착해 아군에게 정확한 위성항법시스템(GPS) 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24-05-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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