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2+2회의 “안보협력 강화”… 쿼드 언급 없었다

한·호주 2+2회의 “안보협력 강화”… 쿼드 언급 없었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9-13 20:54
업데이트 2021-09-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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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호주 외교, 국방 장관을 접견했다. 접견에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 페인 장관, 정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2021. 9. 1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호주 외교, 국방 장관을 접견했다. 접견에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 페인 장관, 정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2021. 9. 1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역내 대표 중견국가이자 미중 사이에 낀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이 2+2회의를 열고 안정적 역내 안보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전날 열려 시선이 집중됐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머리스 페인 외교장관, 피터 더턴 국방장관과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었다. 호주 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도전에 양국이 함께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회의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주도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가입’과 관련해 “여러 가지 검토를 요구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쿼드’ 확대와 관련, “논의의 여지가 있다”면서 “역내에서 2+2 회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역내 이슈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호주 외교·국방장관을 접견하면서 “한국과 호주가 대미·대중 관계를 잘 이끌어 가야 하는 유사한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전략적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접견에서 ‘쿼드’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9-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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