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협 아주 위험하다 판단해 사드 배치 필요성 논의”

“북 위협 아주 위험하다 판단해 사드 배치 필요성 논의”

입력 2016-05-15 16:03
수정 2016-05-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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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대사 제주서 대학생과 올레길 걷고 대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실제적이고 아주 위험하다고 판단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필요성에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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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항 방파제를 걸으며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항 방파제를 걸으며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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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5일 오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학생 7명과 함께 표선항 방파제까지 걸어가 대화하던 중 한 학생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은 이미 북한의 미사일을 의식해 괌에 사드를 배치했다”며 “사드가 많지 않고 굉장히 비싼 기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국민과 주한 미군, 여러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반도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고도로 들어오는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패트리엇 시스템이 있는데 사드는 그것으로 커버할 수 없는 나머지 고도의 미사일 같은 것들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는 좀 더 높은 고도, 더 광범위한 범위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서 한국에 좋을 수 있는 점들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학생들과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공항으로 이동했다.

리퍼드 대사는 제주도와 하와이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14일 저녁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회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그는 앞서 서귀포시 한 감귤농장에서 감귤 따기 체험을 하고,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을 둘러봤다. 제9기 제주 한수풀해녀학교에 특별 입학생으로 참가해 해녀 체험도 했다.

그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며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는 문화적, 전통적 측면이 아주 강한 곳이고, 동시에 아주 따뜻하고 열린 마음과 친절한 태도를 보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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