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물어볼 필요 없이 자위권 행사”

한민구 “물어볼 필요 없이 자위권 행사”

입력 2010-12-09 00:00
수정 2010-12-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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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합참의장은 9일 북한의 추가 도발 시 현장부대의 즉각 대응태세와 합동작전수행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우도 및 연평부대를 현장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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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합참의장이 9일 오후 연평부대 포병중대를 방문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파손된 군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민구 합참의장이 9일 오후 연평부대 포병중대를 방문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파손된 군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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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평도 현장을 방문한 한 의장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방사포 사격 도발 때 용전분투한 해병 용사들을 격려했고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현장 지휘관의 자위권적재량으로 위협근원과 도발의지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해줄 것을 연평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해 합참의장으로서 한미 공조하에 합동전력으로 적을 완전히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또한 “적의 도발을 받는 상황에서 적을 탐지하고 대응사격을 13분 만에 한 것은 매우 잘한 것”이라며 “누구나가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러분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불확실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그렇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연평부대의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적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부대에 주어진 권한과 책임하에 자위권 차원에서 ‘선 조치 후 보고’ 개념으로 적 위협의 근원을 완전히 분쇄해 더는 도발을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K-9 자주포와 추가 전개된 전력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시 최단시간 내에 단호하면서도 정확한 대응사격을 퍼부을 수 있는 합동전력운용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그는 신성만 연평면장으로부터 포격 당시 상황과 복구현황을 보고받고 마을 피격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오후에 연평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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