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남’ 게시물 ‘좋아요’… 국힘 대변인 “이준석이 ‘한녀’에 그랬다면…”

박지현, ‘한남’ 게시물 ‘좋아요’… 국힘 대변인 “이준석이 ‘한녀’에 그랬다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01 22:17
수정 2022-06-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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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성평등 바란다면 이중잣대 제거가 순서”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이 인공지능(AI) 윤석열 대통령 캐릭터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5.31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이 인공지능(AI) 윤석열 대통령 캐릭터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5.31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혐오 표현) 언급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남긴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거론하며 “우리말로 ‘한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박지현 위원장. 마지막까지 경솔하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심지어 글 작성자도 ‘한국어로 줄여쓰면 큰일 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의미를 몰랐다는 변명은 안 하시겠죠”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박지현 사랑해’라는 문구 이미지가 담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좋아요’를 누른 ‘한남’ 언급 트윗.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좋아요’를 누른 ‘한남’ 언급 트윗.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해당 트윗은 “오늘 위원장님이 보이는 자리에 ‘박지현 사랑해’ 써서 연설 끝날 때까지 들고 있었는데 ko-male(한국어로 줄여 쓰면 큰일 남) 둘이 손가락질하면서 쳐다보고 급기야는 유튜브 방송 중인 카메라로 나를 촬영까지 함. 이게 폭력적 아니면 도대체 뭔데”라는 내용이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만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녀’ 혹은 그 비슷한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에 비슷한 방식으로 호응했다면 어떤 비판이 어이졌을까요”라며 “‘갈라치기를 자행하며 혐오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라는 맹폭이 이어지지 않았을까요. 물론 주도는 박 위원장이 했을 테고요”라고 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박 대변인은 이어 “정말 성평등을 바란다면 젊은 여성에게만 관대한 내로남불 이중잣대부터 제거하는 게 순서”라며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시라. 그렇지 않을 시 박 위원장을 ‘남성혐오주의자’로 전제하고 더 강한 비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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