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 죄송하다”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매각

“시어머니께 죄송하다” 박영선 장관, 종로 오피스텔 매각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0-13 16:55
수정 2020-10-13 16: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8월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매각

이미지 확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다주택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종로 오피스텔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고 본인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만 보유하게 됐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배우자 이모씨는 지난 8월 종로구 교북동에 있는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 3500만원에 팔았다. 이 오피스텔은 이씨가 2014년 4억원대에 분양받은 것이다.

박 장관은 현재 거주 중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의 종로구 오피스텔과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오피스텔에서는 시어머니가 지내고 있었다. 도쿄 아파트는 팔지 않았다.

지난 3월 관보에 게재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박 장관의 재산은 이들 3개 주택을 포함해 53억원 수준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 직후 주택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팔아야겠죠”라고 주택 처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집을 팔아야겠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이사를 가야 하냐고 물어봐 죄송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 고위 공직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해 다주택자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해왔다. 박 시장은 내년 4월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군 중 1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