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주목해야 할 사자성어 ‘救世濟民’ ‘空言無施’

박근혜 당선인 주목해야 할 사자성어 ‘救世濟民’ ‘空言無施’

입력 2012-12-25 00:00
수정 201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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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박근혜 당선자가 ‘세상과 민생을 구하고, 빈말을 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 17∼20일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하는 점을 나타낸 사자성어를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23.8%)가 ‘구세제민’(救世濟民)을 1위로 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세제민은 세상을 구하고 민생을 구제한다는 의미. 살림살이가 녹록지 않은 가운데 민생과 경제를 우선적으로 챙겨달라는 염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소언다행(小言多行·22.9%),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공을 위해 힘써달라는 멸사봉공(滅私奉公·16.5%), 허물을 고치는 데 인색하지 말라는 개과불린(改過不吝·7.3%),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달라는 억강부약(抑强扶弱·6.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박 당선인이 하지 말아야 할 점을 축약한 사자성어로 빈말만 하고 실행을 하지 않는 공언무시(空言無施·32.8%)가 첫손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일의 근본은 고치지 않고 겉으로만 달라진 체하는 개두환면(改頭換面·19.8%), 겉만 번지르르하고 알맹이가 없는 미여관옥(美如冠玉·15.7%), 자질이 부족한 사람에게 관직을 주는 구미속초(狗尾續貂·8.0%),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는 거세개탁(擧世皆濁·5.9%) 등의 순으로 답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2-12-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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