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단일화 급물살…판세 뒤집을까?

야권 후보단일화 급물살…판세 뒤집을까?

입력 2012-04-10 00:00
수정 2012-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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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을’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

4·11 총선 막판 변수로 급부상한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야권에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경기 파주을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영대 후보와 무소속 박정 후보는 9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임의전화걸기(RDD)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지는 쪽이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총선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진 것은 야당 표가 분산되면 또 다시 새누리당에 의석을 넘겨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야권 내부에 퍼졌기 때문이다.

김 후보측 캠프에 따르면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의 지지율은 38~40%로, 김 후보의 지지율 24%와 박 후보의 지지율 16%를 훨씬 웃돌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이 합쳐지면 승산이 있다고 서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초박빙 지역인 서울 종로에선 민주당 정세균 후보와 정통민주당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했고, 광주 서갑에서는 민주당 박혜자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의 양보를 받아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민주당 배기운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무소속 최인기 후보와 맞붙게 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선전하는 전북 전주완산을과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 서울 중랑갑에선 후보 단일화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다 사실상 무산됐다.

전주완산을의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측은 “전날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측과 두 차례에 걸쳐 후보 단일화 협상을 했는데 입장 차이가 있어 무산됐다”며 “물리적으로 어제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지금은 (단일화를 해도)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상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중랑갑의 민주당 서영교 후보측은 “현재 구체적으로 오가는 이야기가 없다”고 했고, 이 후보측은 “단일화 제안도 없었고 하지도 않았다. 단일화 안 한다”고 답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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