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27일 4·11 총선을 보름 앞두고 부산을 세 번째로 방문해 후보들을 지원했다.
당초 이날 만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던 박 위원장과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는 부산 남천동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발대식에서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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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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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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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수조후보가 취재진에 게 선거자금 3천만원 말바꾸기 관련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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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수조후보가 취재진에 게 선거자금 3천만원 말바꾸기 관련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발대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이 꿈꾸는 새로운 정치가 이곳 부산에서부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힘을 내서 새롭고 젊은 바람으로 우리 정치와 부산을 확실하게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나가느냐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이념에 빠진 야당과 민생을 우선하는 새누리당 중에 누가 승리해야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면서 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또 “갈등과 분열을 선동해 표를 구하는 야당과 국민통합으로 100%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새누리당 중 누가 승리해야 국민이 편안해 지는지, 표에 따라 말을 바꾸고 약속을 뒤집는 야당과 한 번 약속은 목숨을 걸고 실천하는 새누리당 중 누가 승리해야 정치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산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전 의원은 최근 잇단 ‘말바꾸기’ 논란으로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는 손수조 후보를 적극 두둔했다.
김 전 의원은 “온갖 음해와 허위사실, 역설과 비방 속에 시달리고 있는 손 후보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면서 “기성세대도 감당하기 힘든 이런 압박을 20대 여성에게 가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정치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야박하고 야비하고 비열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정에 호소했다.
그는 “이것이야 말로 꼼수정치”라면서 “왜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은 20대 후보를 (지역구에) 내지 않았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손 후보는 20대를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고 20대와 함께 꿈꾸고 좌절하고 아파하고 희망을 노래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를 선택한 후보”라면서 “더 이상 손 후보와 같은 희생이 없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의 인사말 도중 눈물을 보인 손 후보의 손을 잡으며 “마음고생이 크다”는 말로 위로했다.
손 후보는 발대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재산을 털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3000만원 ‘맨발 정신’으로 (선거비용을) 최대한 줄여 끝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천에서 탈락한 뒤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도 이날 발대식에 참석해 “현재 총 67명의 동료 현역의원 중 9명만이 불복했다.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동료 의원들이야말로 당과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라고 추켜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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