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 통상특위 제안…“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 없다”

이재명, 국회 통상특위 제안…“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 없다”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5-02-03 10:46
수정 2025-02-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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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멕시코·캐나다·중국 관세
“해당 국가 공장 가진 우리 기업도 직격탄”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 될 방안 찾아야”
추경 편성 관련 국정협의체 복귀 제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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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 관세전쟁 시작, 이재명 “통상특위 구성 제안”
트럼프 발 관세전쟁 시작, 이재명 “통상특위 구성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상황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 등이 나오고 있다. 2025.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국회에 통상 특위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국회 차원의 초당적 통상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가진 우리 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 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화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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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3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3 안주영 전문기자


한편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와 관련해선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추경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국정협의체에 복귀해서 추경 논의하자’ 했는데 취지엔 동의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위의장에게 들어봤더니 그동안 실무 협의가 잘 안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어제 추경을 신속 추진하자 했으니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또 거짓말을 하던데 국민의힘은 거짓말이 전매특허인지 특징인지 알 수 없다”며 “‘국정협의체에 복귀하라’ 그랬는데 우리가 언제 탈퇴했습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가 계속하고 있는데 실무 협의가 자신들의 추경 거부로 진행이 안되고 있는 판에 왜 그 얘기를 야당이 불참한 것처럼 얘기하냐”며 “정치를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하고 신뢰의 가장 기본은 거짓말을 안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론 국민의힘이 거짓말할 때마다 거짓말에 번호를 매겨 지적할 생각”이라며 “그러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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