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퇴 전인데…국민의힘 전국위원장 “비대위 설치, 즉각 진행”

한동훈 사퇴 전인데…국민의힘 전국위원장 “비대위 설치, 즉각 진행”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12-15 21:42
수정 2024-12-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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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 오장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15일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위한 절차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우리 당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하면서, 당 지도부가 붕괴했다”고 했다.

그는 당헌 96조에 명시된 비대위 설치 요건인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이상의 사퇴로 궐위’가 충족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국위 의장이 비대위 설치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바로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최고위원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한동훈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공지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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