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 첫 의원총회 주재
韓 “잘못된 방송4법 통과 막을 것금투세 폐지 등 민생 정책 최우선”
우원식 만나 여야 합의정신 강조
비서실장에 친한계 박정하 임명
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부터) 신임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이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이후 첫 회의다.
오장환 기자
오장환 기자
한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것을 막아 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방송4법)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 원내에서도 원외에서도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은 저희가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 그래서 우리 다 같이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이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자강하겠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지금보다 더 단호하게 대항해서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신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고 이기자”고도 했다. 정책 현안 부문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자”며 “민주당에도 조국혁신당에도 ‘우리 민심 따라 민생 정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후 한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의장님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같이 하면서 합리적인 정치력과 여야를 가리지 않던 공정한 진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런 것을 의장으로서도 대단히 기대하고 있다”며 공정한 국회 운영과 합의 정신을 요청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재선 박정하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대표 취임 후 첫 번째 당직 인선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수석 대변인을 맡았고, 전당대회 동안 한동훈 캠프에 보좌진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한 대표를 지원했다.
2024-07-26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