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건희 여사, 금도끼로 진수커팅

[포토] 김건희 여사, 금도끼로 진수커팅

김태이 기자
입력 2022-07-28 14:22
수정 2022-07-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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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8일 해군의 첫 8천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갖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이제 우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제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진수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준 해군 장병과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세계 일류의 기술력으로 함정을 건조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관계자·협력업체 근로자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제2의 창군 수준의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신해양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과 도전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신해양강국으로의 꿈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축사 이후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금도끼로 진수선을 잘랐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진수식에서 진수선을 절단하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라며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도 진수선을 끊어왔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오색 테이프를 절단해 이와 연결된 샴페인을 함정에 부딪혀 깨뜨리는 안전항해 의식을 치렀다.

정조대왕함을 지휘할 김정술 해군 대령(진)과 함정 기초설계부터 건조과정 전반에 참여한 이은지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원이 안전항해 의식에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액운을 막고 함정이 변화무쌍한 바다에서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기원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또한 해군의 오래된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부와 군 주요 지휘자, 국회의원, 대통령실 참모진, 방산·조선업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육해공 3군 참모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 방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신인호 2차장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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