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편지 공개한 安 “중도 사퇴 죄송”···5일 尹 지원 유세

자필편지 공개한 安 “중도 사퇴 죄송”···5일 尹 지원 유세

이근아 기자
입력 2022-03-04 19:12
수정 2022-03-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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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못했다고 해서 나의 길 포기하는 것 아니다”
5일 오전 사전투표 마친 뒤 尹 선거유세 직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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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2022.3.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2022.3.3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안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을 향한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독자 완주 포기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야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이후 오전 11시 10분에는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오후에는 경기 이천 지역으로 이동해 윤 후보 지원 유세에 처음으로 직접 나선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윤 후보와의 전격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잠행 모드를 유지해 왔다.

윤 후보 지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한 안 대표는 지금까지 자신을 성원해 온 지지자들과 당원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필로 쓴 사과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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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결정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손편지
안철수, 단일화 결정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손편지 안철수, 단일화 결정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손편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단일화 결정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손편지’를 띄워 이해를 구했다. 사진은 안 대표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A4 2장 분량의 손편지. 2022.3.4
[국민의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편지에서 그는 “저의 독자 완주를 바라셨던 분들의 실망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라면서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자칫하면 그동안 여러분과 제가 함께 주장했던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단일화 결단 고민의 배경에 대해서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과 손잡고 함께 걸어온 길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함께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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