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투표 없앴지만 강원 순회경선에 인파
음식 나눠 먹고 지지 후보 나오면 아수라장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켄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 연설회 시작에 앞서 지지자들이 후보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1.9.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9/13/SSI_20210913060649_O2.jpg)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켄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 연설회 시작에 앞서 지지자들이 후보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1.9.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9/13/SSI_20210913060649.jpg)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켄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 연설회 시작에 앞서 지지자들이 후보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1.9.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원주 오크밸리리조트는 시내에서 20㎞ 떨어진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각 후보에게 힘을 보태 주기 위에 지지자들이 모여 응원 경쟁을 펼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중교통으로 닿기 어려운 곳이라 앞선 세 차례 경선보다 지지자들이 적게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더 많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민주당에서 배치한 안전관리요원이 있었지만 별다른 제재는 없었다. 실외이긴 했지만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일부는 곳곳에서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다. 지지하는 후보들이 올 때마다 지지자와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파란색 바람개비를 든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은 컨벤션홀 양쪽 길목에 도열해 “지켜 줄게, 이낙연”을 연호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강모(62)씨는 “충남보다는 충북이, 충북보다는 대구에서 득표율이 더 높았다”며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막을 친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성 지지자들은 민중가요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명랑여성시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대동세상,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지사 지지자인 이규리(50)씨는 “이 지사가 과반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예비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한 이광재 의원이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강릉 시민인 이영경(49)씨는 “어제 원주로 와 하루 종일 응원하고 있다”며 “강원지사까지 지낸 이광재 의원이 왔는데 대구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원주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21-09-13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