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日 오염수 발언’에 “강경화 국감 답변 지적” 해명

윤석열 측, ‘日 오염수 발언’에 “강경화 국감 답변 지적” 해명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7-08 08:45
수정 2021-07-08 08: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대전지역 기자간담회 갖는 윤석열
대전지역 기자간담회 갖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대전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6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해명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일 윤 전 총장은 대전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던 중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질문에 ‘과거에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고,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기자단 알림에서 “(해당 발언은) 지난해 10월 26일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오염수 처리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한 답변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이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발언한 후 최근 (정부가) 입장을 변경해 다시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지적하며 검증을 요구하니, 일본 정부의 투명한 검증과 관련한 협조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협력해 일본 정부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투명한 설명과 검증을 촉구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당싱외교부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안이냐’는 질의에 “원칙적으로는 그렇지만 그 결정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보를 (일본에)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강 전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는) 일본의 주권적인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 이후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 이를 대변하는 일본 정부 논리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긴박한 안보 문제”라며 “윤석열 씨가 일본 자민당 총재직에 도전한 것인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에 도전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