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끄러워도 내 부모…MB·朴 공과 안고 심판받자”

홍준표 “부끄러워도 내 부모…MB·朴 공과 안고 심판받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4-22 17:55
수정 2021-04-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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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1. 2.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1. 2.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2일 “이명박(MB)·박근혜 정권의 공과를 안고 더 나은 모습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아무리 염량세태라고들 하지만, 부끄러운 조상도 내 조상이고 부끄러운 부모도 내 부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들과 역사를 단절시키면서까지 집권을 꿈꾸는 것은 위선이고 기만”이라며 “쿠데타로 집권하지 않은 이상 단절되지 않고 도도히 흘러가는 것이 역사. 지금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은 폐족을 자처하던 노무현 잔여 세력이 뭉쳐 노무현 2기를 만든 것이지, 노무현 정권과 차별화하거나 역사단절을 외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역대 모든 정권이 전 정권의 공과를 토대로 집권했다”면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당사에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건 것도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앞서 지난 17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나면 텅비는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며 “레임덕을 막을려고 몸부림 치면 칠수록 권력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섭리로 받아 들이시고 마무리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시라”고 조언하며,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도 이젠 사면 하시고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화해와 화합의 국정을 펼치시길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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