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부울경서 민주 눌러(종합)

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부울경서 민주 눌러(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1-09 10:08
업데이트 2020-11-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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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文지지율, 서울서 하락 폭 가장 커
중도·진보층도 지지율 하락세
민주당 34.7% vs 국민의힘 28.0%
국민의힘, 서울·부울경서 민주에 역전
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서 민주 눌러
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서 민주 눌러 리얼미터 제공 2020-11-0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44.4%를 기록했다. 서울과 진보층에서의 지지율 철회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긍·부정 평가간 격차(5.8%포인트)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34.7%로 국민의힘 28.0%을 앞섰으나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역전 당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보궐 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진다.

文, 정의당 지지층 17.8% 하락
서울 2.4%p 빠지고
중도 3.2%p 떨어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이로써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2%p 오른 5.4%다.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2.4% 포인트로 가장 크게 하락폭이 컸다. 인천·경기에서는 1.0% 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지지율이 각각 3.9%포인트, 2.8%포인트 하락했고 40대에서는 4.4%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17.8%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포인트 높아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각각 3.2%포인트, 2.3%포인트 떨어졌고 보수층에서 3.0%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 기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부구치소 이송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 2심 징역 2년 실형 선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는 국민의 집단 학습기회’ 발언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사 사표 국민청원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발언,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의표명 및 재신임 논란, 검찰의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의혹 관련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 등 압수수색과 여권의 윤 총장과 검찰 비판 등의 이슈가 있었다.
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서 민주 눌러
文지지율 44.4% 3주째 하락… 국민의힘, 서울서 민주 눌러 리얼미터 제공 2020-11-09
국민의힘, 보궐선거 치러지는
서울·부울경서 민주당에 앞서

서울 국민의힘 32.2% vs 민주 30.6%
부울경 국민의힘 34.2% vs 민주 29.5%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는 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4.7%로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국민의힘은 28.0%로 역시 전주보다 0.9%포인트 지지율이 빠졌다. 이어 열린민주당 7.0%(0.5%포인트↑), 국민의당 6.3%(0.6%포인트↓), 정의당 5.2%(0.4%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5.2%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올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서울에서의 지지율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2%로 30.6%를 받은 민주당을 1.6%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5%포인트 빠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8%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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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 ‘손바닥 뒤집기’ 몰염치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 2020. 11. 1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1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 ‘손바닥 뒤집기’ 몰염치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 2020. 11. 1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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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부산·울산·경남의 경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4.2%, 민주당 지지율이 29.5%로 국민의당이 4.7%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3.9%포인트↑), 40대(4.1%포인트↑), 70대 이상(3.1%포인트↑), 무직(3.8%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3.5%포인트↓)과 부산·경남(3.5%포인트↓), 60대(6.8%포인트↓), 노동직(3.0%포인트↓)·가정주부(3.0%포인트↓)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서울(1.8%포인트↑), 30대(2.6%포인트↑), 50대(1.0%포인트↑), 중도층(1.0%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전주보다 올랐다. 그러나 인천·경기(3.8%포인트↓), 20대(4.2%P↓), 학생(4.0%P↓) 등에서 전주보다 지지도가 떨어졌다.
내년 4월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오른쪽) 전 서울시장, 오거돈(왼쪽)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다. 서울신문 DB
내년 4월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오른쪽) 전 서울시장, 오거돈(왼쪽)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다. 서울신문 DB
서울 등 수도권·부울경·중도·진보층서
‘무당층’ 늘어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무당층은 호남지역과 수도권, 부울경, 진보층에서 증가했다.

광주·전라(4.6%포인트↑), 부산·울산·경남(2.2%포인트↑), 인천·경기(1.8%포인트↑), 서울(1.7%포인트↑)에서 전주보다 무당층이 늘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무당층은 진보층(1.6%포인트↑)에서 늘어난 반면 보수층(2.8%p↓)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4.5%.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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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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