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과 진중권 전 교수
김 당협위원장은 추석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표기해 논란이 된 뒤 당무감사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당협위원장은 “처음 하는 명절 인사라 지역구 전체를 돌면서 현수막을 직접 달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현수막 사진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한가위, 마음만은 따듯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담겼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 10. 12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소연 당협위원장이 내건 현수막에서 ‘달님’이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 않느냐”며 “당에서는 현수막 내용을 문제 삼아 징계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자신의 지역구에 설치한 추석 명절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문구는 자장가 가사 일부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과 군대 내 감옥을 뜻하는 ‘영창’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일었다. 뉴스1
이어 “지금도 개혁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맹탕인데, 이런 일 하나 정리 못 하면 그냥 망하는 거다”라며 “변하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으니, 여당이 아무리 개판을 쳐도 국민의 신뢰가 그쪽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당협위원장은 “대법원 선거 무효소송 대리인이자 당사자로 우리 법에 정해진 절차에 맞추어 진행하고 있는데, 무슨 광우뻥(병)처럼 촛불 켜놓고 굿이라도 했나, 노래하고 춤이라도 췄나”라고 맞받았다.
이어 김 당협위원장은 “저에 대한 관심 감사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그쪽 페미들이 말하는 ‘사이버 스토킹’, 집착으로 보일 수 있다”며 “페미들 공격받기 전에 자중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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