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61.1%로 최저치 근접…정의당 최고치 경신

문 대통령 지지율 61.1%로 최저치 근접…정의당 최고치 경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7-30 16:56
수정 2018-07-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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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회찬 의원 국회장 영결식
고 노회찬 의원 국회장 영결식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국회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2018.7,27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를 떠나보낸 정의당은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1.1%로 전주 대비 1.8%포인트(p) 떨어졌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9%p 오른 33.3%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이번 조사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61.1% 지지율은 올해 1월 4주차에 기록했던 최저치(60.8%)에 가장 근접한 결과다.

일간 집계로 보면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27일 59.8%로 떨어져 지난 1월 25일(59.7%)의 일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4.8%·9.8%p↓), 대전·충청·세종(56.1%·6.5%p↓), 20대(62.8%·9.5%p↓), 50대(52.9%·3.5%p↓), 보수층(32.9%·6.6%p↓)과 중도층(58.2%·3.7%p↓)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0%(0.6%↑)로, 지난 주에 비해 소폭 올라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3%p 오른 18.6%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2.1%p 올라 12.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7월 2주차에 기록했던 최고치 11.6%를 2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일간 집계로 보면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열렸던 27일 15.5%까지 올라 처음으로 15%선을 넘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오름세는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지율을 세부항목별로 보면 호남(15.3%), 30대(15.1%)와 50대(15.1%)에서는 15%대를 기록했고, 40대(18.4%)와 진보층(19.9%)은 2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7.0%(0.7%p↑)로 4개월여 만에 다시 7%대를 회복했지만,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2.9%로 0.3%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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