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 앞에서 남북 장성급회담을 마친 북쪽 대표단이 남쪽 대표단을 환송하고 있다. 2018.6.14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는 이날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함에 열리게 됐다”면서 회담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9차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통일부 회담 1과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 6명이 참석한다. 북측은 단장인 안익산 중장(우리 측 소장급) 등 5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북측이 이례적으로 회담을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최근 한미를 향해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회담에서 제기할 수도 있다.
지난달 14일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의 시범 조치로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DMZ내 GP(감시초소) 병력과 장비의 철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DMZ내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서해 NLL(북방한계선) 일대의 평화수역화를 위해 서해 적대행위 중단, 서해 NLL기준 평화수역 설정 등도 우리 측이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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