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첫 단독비행에 성공한 정기윤 소령.
미 공군 제공
미 공군 제공
25일 미 공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기윤 공군 소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처음으로 단독비행을 했다. 정 소령은 지난 5월부터 미 56전투비행단 관계자 등과 함께 F-35A 비행을 위해 총 17차례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거쳤다고 우리 공군은 확인했다.
정 소령은 “교육훈련 덕분에 기체가 익숙하게 느껴졌고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었다”면서 “F-35 조종사로서 목표는 한국에서 동료 조종사들을 세계 최고가 되도록 가르치고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소령은 미국 현지에서 교관 자격증까지 취득한 뒤 내년에 귀국해 한국 조종사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우리 공군 관계자가 전했다.
공군은 F-35A 조종사 교관 양성을 위해 총 8명의 조종사를 미국에 파견할 계획으로, 정 소령을 비롯한 2명이 1차로 비행훈련을 하고 있고 오는 10월에 4명, 내년 2월에 2명이 비행훈련에 들어간다.
스텔스 성능이 우수한 F-35A는 적의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 침투해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천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F-35A는 올해 6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40대가 우리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