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경선 품격 지켜야…민심 잃으면 안 돼”

이재명 “민주경선 품격 지켜야…민심 잃으면 안 돼”

입력 2017-01-30 13:14
업데이트 2017-01-30 13: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당하게 당하는 게 똑같이 갚는 것보다 이기는 길”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하되 전쟁하지 말아야 한다. 이기기 위해 경쟁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한 뒤 “당내 경쟁자와 그 지지자들도 우리가 이긴 후에 함께 해야 할 동지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수준 낮은 방식으로 공격해도 그 반격조차 품위와 위엄 있게 해야 한다. 폭언·비아냥·모욕·음해는 지지·기대를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라며 “국민은 지켜보고 있고, 예의와 품격 없는 표현은 스스로 고립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권위와 품격을 갖춰 지적하고 타이르고 사실을 들어 반박하는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상대방을 비판하는 경우 사실에 기초해 예의를 갖추고 품격을 잃지 말아야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표현은 설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의 정당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상대 후보 비방 페이지를 만들어 저를 초청, 가입시키고 세작 운운하는 말 같지 않은 음해성 허위주장을 하거나, 자기 기분대로 하는 과격행동으로 반격 빌미를 제공해 결국 누가 손해를 봤느냐”며 “약한 유방의 군대가 강한 항우 군대를 왜 이겼는지 생각해야 한다. 부당하게 당하는 게 똑같이 되갚아 주는 것보다 이기는 길로, 민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 모임에서도 과도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체정화를 당부드린다”며 “우리는 전체가 이기기 위해 싸우는 것이지 팀원 개인의 화풀이나 싸우는 재미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지탄받을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