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삼성전자, 제일모직 합병 전 독일에 20만유로 송금”

윤소하 “삼성전자, 제일모직 합병 전 독일에 20만유로 송금”

입력 2017-01-09 20:25
업데이트 2017-01-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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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승마 지원으로 靑에 국민연금 합병 찬성토록 로비 의심”

삼성전자가 제일모직과 합병하기 직전 독일의 승마교육 업체 등에 약 20만유로를 송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9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삼성전자의 2015년 6월 독일 송금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2015년 6월4일 말을 판매하고 승마교육을 하는 독일 업체 ‘프리미엄홀스 스포츠프레드’ 등 두 곳에 총 16만7천500유로(한화 약 2억2천300만원)을 송금했다.

며칠 뒤인 같은 해 6월11일에는 말 운송업체인 ‘페덴 블러드스톡’에 다시 2만8천970유로(약 3천900만원)을 재차 송금했다.

이에대해 윤소하 의원은 “삼성이 갑자기 말을 산 시기가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의 합병 시점과 묘하게 겹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해 7월 삼성이 제일모직과 합병하기 이전에 이미 정유라의 승마 지원을 계획했고, 이를 근거로 최순실을 통해 청와대가 삼성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로비를 했다는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삼성이 약 15만유로를 보낸 ‘프리미엄홀스 스포츠프레드’의 경우, 삼성이 정유라씨를 위해 처음 승마장을 섭외한 지역으로 지목된 독일 뮌스터 지방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검이 2015년 6월23일부터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의 입출금 내역을 확보하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이 움직인 시점은 그보다 훨씬 이전이다. 특검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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