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여러 진상규명 노력…사실관계 밝혀질 것으로 본다”

외교부는 18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으로 논란의 표적인 된 2007년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당시 외교부 표결 입장에 관한 검토 보고서 등 내부문건을 현재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표결 입장 검토에 대한 외교부 내부 보고서라든지 이런 것을 찾아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관련 내부문서를 토대로 추후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찾아보고 살펴보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다.

그는 송 전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현재 회고록에 나오는 인사들이 여러 가지 입장을 얘기하시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진상규명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노무현 정부가 2007년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고 밝혀 사실 여부를 두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대변인은 유엔 대북인권결의안과 관련해 과거 정부에 따라 왜 입장이 바뀌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인권문제와 북핵 문제는 양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면서도 “당시 정부의 기본정책, 당시의 상황, 여러 제반 여건을 감안해서 그런 표결 입장을 정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