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씨 사인 ‘병사’라는 서울대병원…더민주 “안하무인 정부와 닮아 씁쓸”

고 백남기씨 사인 ‘병사’라는 서울대병원…더민주 “안하무인 정부와 닮아 씁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04 10:50
수정 2016-10-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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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씨 사인 병사 논란
고 백남기씨 사인 병사 논란 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한 서울대병원-서울대 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윤성(왼쪽)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치의인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 2016.10.3
연합뉴스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특위가 일반적인 사망진단서 작성 형태와 차이가 있고, 작성 지침 원칙에 어긋난다는점을 인정했다. 다만 진단서 작성과정에 외압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4일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잘못은 했지만, 바로 잡을 수는 없다’는 것”이라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가 집단의 사고방식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주치의 개인의 소신’이라는 미명 하에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비겁한 행태일 뿐”이라며 서울대병원 특위와 백남기 농민 주치의 백선하 교수를 지적했다.

더민주는 “누구나 보고 판단하는 것들에 대해 자신들만 모르겠다는 안하무인 행태가 이 정부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은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면서 “야3당은 백남기씨의 죽음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관의 양심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국가의 조직된 폭력으로 희생된 백남기씨와 유족들의 억울함을 푸는 길은 또 다시 어렵고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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