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단 인선완료…당직엔 원외 전면배치

국민의당, 원내대표단 인선완료…당직엔 원외 전면배치

입력 2016-05-09 10:49
수정 2016-05-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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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변인 이용호·장정숙…安측 다수 포진, 일부 호남 배려이상돈 최고위원 임명…국회직 추가 인선시 ‘전체 의원 간부화’김영환 사무총장·최원식 홍보본부장·문병호 소통본부장 거론

국민의당이 9일 원내 대변인 겸 공보 부대표에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장정숙(비례대표) 당선인을 임명하는 등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하면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측 비례대표 당선인이 다수 포진했고, 일부는 호남 배려 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원내 부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원내대변인 이외에 기획 부대표에 최경환(광주 북을) 당선인이 선임된 것을 비롯해 당무 부대표 이태규(비례대표), 법률 부대표 이용주(전남 여수갑), 정책 부대표 김광수(전북 전주갑), 여성 부대표 신용현(비례대표) 당선인이 각각 임명됐다.

정책위원회 산하에는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설치했다.

제1정조위원장(법사·안행)은 권은희(광주 광산을)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겸임하고, 제2정조위원장(외통·국방)에 김중로(비례대표), 제3정조위원장(기재·정무·예결)에 채이배(비례대표), 제4정조위원장(산자·국토·농해수)에 윤영일(전남 해남완도), 제5정조위원장(복지·환노·여가)에 김삼화(비례대표) , 제6정조위원장(교문·미방)에 오세정(비례대표) 당선인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선은 분야별 전문성과 업무 적합성이 우선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원내 대변인은 경향신문 기자와 국회 홍보기획관 출신으로 공보 업무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경환 기획 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훈 기획 부대표와 함께 박지원 원내대표의 측근으로서 두 야당 간 활발한 소통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문성 우선 기조에 따라 비례대표가 대거 포진하면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측의 원내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광수 정책 부대표나 윤영일 제4정조위원장은 호남 지역 안배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당은 또 공석이던 최고위원에 이상돈(비례대표) 당선인을 추가 인선했다.

추후 국회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 등 국회직이 추가로 인선되면 ‘전체 당선인의 간부화’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로 예상됐던 당직개편은 일단 연기된 가운데 사무총장·전략홍보본부장·국민소통본부장 등 핵심 당직에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환·최원식·문병호 의원이 각각 거론된다.

사무총장의 경우 조직강화특별위원장으로서 지역위원장을 공모하고 전당대회 및 대선후보 경선 룰까지 정해야 하는 만큼 계파색이 옅고 경륜이 있는 김 의원이 맡아줄 것을 지도부가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해 인선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위원장이나 홍보위원장 등 공석인 당직에도 낙선 인사들이 배치되면서 국회직은 원내 인사로, 당직은 원외 인사로 이원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도부는 오는 11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당직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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