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대회 개회사 평가…“국제사회 핵개발 결코 용납 안해”
정부는 7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 개회사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재확인한 것에 대해 “북한이 현재와 같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의 길은 점점 멀어질 것이며, 북한을 기다리는 것은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은 (어제) 당 대회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자평하면서 이를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핵 개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향후 당 대회 진행 상황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6년 만에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동당 대회는 전날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와 함께 개막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7차 당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으로 되는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였으며 충천한 그 기세로 충정의 7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사회주의 건설의 전역에서 빛나는 위훈을 창조하고 전례 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김 제1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핵-경제 병진노선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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