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표경선 노회찬·심상정 결선진출…19일 확정

정의당 대표경선 노회찬·심상정 결선진출…19일 확정

입력 2015-07-11 23:15
업데이트 2015-07-11 23: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차 투표서 과반 득표자 없어…조성주·노항래 약진

정의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전 원내대표가 11일 결선에 진출했다.

정의당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노 전 대표가 43%의 득표율을, 심 전 원내대표가 31.2%의 득표율을 기록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성주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과 노항래 전 정책위의장은 각각 17.1%와 8.7%를 얻어 3·4위에 그쳤다.

어느 후보도 1차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의당은 노회찬 후보와 심상정 후보 두 명을 대상으로 13~1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경선은 일찌감치 정의당의 간판스타인 노 후보와 심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막상 선거전이 시작되자 ‘2세대 진보정치’를 내세운 조성주 후보와 국민참여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새 인물론’을 주창한 노항래 후보가 예상 외로 약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조 후보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개혁, 적극적인 증세 등 기존 진보진영과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결국 당심은 정치 경험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 노 후보와 심 후보의 ‘검증된 리더십’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문정은 대변인은 “당내 조직이나 기반이 미미한 조 후보가 선전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전시 상황’에서 당원들이 좀 더 검증되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두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하며 임기 2년의 새 대표는 향후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진보연대 등 다른 진보 세력들과의 통합 과정을 주도하면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