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2 이통사업자 선정…고려링크 독점 깨져”

“북한, 제2 이통사업자 선정…고려링크 독점 깨져”

입력 2015-07-09 07:37
업데이트 2015-07-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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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존 이집트계 이동통신사업자를 견제하기 위해 제2의 국영 이동통신사업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노스코리아테크’는 9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별’이라는 업체를 추가로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별’은 그간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영업체다.

기존 사업자인 고려링크가 북한 주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달리 ‘별’은 북한 주민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별’은 고려링크에 비해 무선통신망 운용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링크의 경우 북한 주민들이 해외 인터넷망에 접속하거나 국제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외국인용과 다른 별도 통신망을 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새 사업자 선정은 그동안 사실상 북한의 휴대전화 시장을 독점해온 해외합작법인 고려링크를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노스코리아테크 운영자인 마틴 윌리엄스는 북한의 새 사업자 선정은 고려링크의 최대주주인 이집트계 통신사 오라스콤 지분을 축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고려링크와 별의 합병을 통해 현재 75%인 오라스콤의 고려링크 지분율을 대폭 줄이려 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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