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에 “시정배” 막말

북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에 “시정배” 막말

입력 2015-06-29 11:53
업데이트 2015-06-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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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서울 개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29일 유엔 인권분야 수장인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시정배”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에서 자이드 최고대표가 북한에 “유엔 회원국 자격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유엔 인권최고대표라기보다 어느 시장에서 좌판 장사나 해먹을 시정배 임이 틀림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자이드가 무슨 권한이 있길래 신성한 유엔 회원국인 우리 공화국에 삿대질하는가”고 묻고 “유엔 회원국 자격은 자이드와 같은 시정배가 아니라 유엔 헌장과 성원국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누구든, 어디에 숨어있든’이라는 우리의 경고가 단지 미국의 반공화국 대결모략 소동에 앞장선 남조선 괴뢰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이드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에 강하게 대응하고 있는 북한이 유엔 인권최고대표에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드러냄으로써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둘러싼 유엔과 북한의 대립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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