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메르스 대응 문제점 분석해 근본 대책 마련”

朴대통령 “메르스 대응 문제점 분석해 근본 대책 마련”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6-24 23:48
업데이트 2015-06-25 00: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WHO 등 해외 방역 전문가 초청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보건복지부(DHHS),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역 전문가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조언을 구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겪는 신종 감염병이어서 대비가 부족했고 또 그 유입과 확산을 초기에 막지 못했다”며 “앞으로 메르스가 종식되면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과정 전반을 되짚어 문제점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정부가 메르스 신속 대응을 위해 설치한 즉각대응태스크포스(TF)의 김우주(대한감염학회 이사장) 팀장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도 참석했으며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종청사에서 ‘한국의 메르스 대응 현황 및 감염병 대응체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해외 방역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실비 브리앙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 국장, 스티브 레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공공보건 예방대응센터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브라이언 매클로스키 영국 공중보건청 국제보건국장, 홀리 웡 미 보건부 글로벌이슈 담당 수석부차관보, 박기동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국장, 김우주 메르스 즉각대응TF팀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해외 방역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실비 브리앙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 국장, 스티브 레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공공보건 예방대응센터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브라이언 매클로스키 영국 공중보건청 국제보건국장, 홀리 웡 미 보건부 글로벌이슈 담당 수석부차관보, 박기동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국장, 김우주 메르스 즉각대응TF팀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미국 CDC 및 DHHS 전문가의 방한은 지난 12일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때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스 조기 극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우리 측이 요청해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감염병 대응체계 혁신 방안, 글로벌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세부 과제 등이 논의됐다.

한편 청와대는 야당의 메르스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 사과 요구와 관련, “현재로선 메르스 사태에 대처하고 이를 종식시키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전반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면하겠다는 게 아니라 현재로선 메르스 사태 종식이 최우선 과제이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메르스 사태 수습 이후 적절한 시점에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하면서 감염병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6-25 2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