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비노, 당원자격 없어…새누리 세작” 발언 논란

김경협 “비노, 당원자격 없어…새누리 세작” 발언 논란

입력 2015-06-12 17:14
업데이트 2015-06-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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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 이동학 “김한길·안철수 물러난게 더 무책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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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내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이 온라인에서 “비노(비노무현)는 당원 자격이 없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로 인한 당 내홍이 최근 서서히 잦아드는 분위기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면서, 자칫 계파갈등이 다시 격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총장은 이날 트위터 상에서 다른 누리꾼들과 글을 주고받던 중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노무현 정신계승, 즉 친 DJ·친노는 당원의 자격”이라며 “비노는 당원 자격 없음. 새누리당원이 잘못 입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비겁하고 구태의 상징인 자칭 비노들 표를 받아서 당선되느니 당당하게 떨어지는 게 (낫다)”고 했고, “새누리당 세작들이 당에 들어와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났다”는 말도 남겼다.

김 부총장은 본인이 비판하는 ‘비노당원’에 대해 “당을 친노-비노로 갈라치기 하면서 실체도 없는 ‘친노계파, 친노패권’ 주장하는 자칭비노”라고 규정하면서 “당원의 기본자격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비노진영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비노계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남에 있는 비노 당원들이 얼마나 많냐. 이들이 모두 자격이 없단 얘긴가”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당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혁신위원회 소속 이동학 위원도 이날 비노 진영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지난번 김한길·안철수 대표 시절에 선거에서 졌다고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요구가 있지 않았나”라며 “당헌당규에 나온 임기를 지키지 않은 것이 더 큰 무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 중 친노·운동권 출신이 다수라는 일각의 지적에는 “계파 대리를 위해 참여하신 분들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삶에 대한 대안을 갖고 다퉈야지 계파를 갖고 다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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