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회의로 공식일정 재개…”목소리 이상해도 그러려니하길”
건강 악화로 공식 일정을 비웠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박근혜 대통령 수석회의 주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5/04/SSI_20150504160030_O2.jpg)
![박근혜 대통령 수석회의 주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5/04/SSI_20150504160030.jpg)
박근혜 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박근혜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대통령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인지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을 할 때 목소리나 얼굴 표정 등에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눈에 띄지 않았다.
모두 발언을 시작할 때 “아직도 목소리가 조금 이상한데, 그러려니 하십시오”라고 웃으며 당부했지만, 14분간 발언을 이어가는 동안 그동안 밀린 숙제를 하듯 국내 외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조목조목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모두 발언에서 재보궐선거 및 성완종 파문을 계기로 한 정치개혁 의지, 공무원연금개혁 여야 합의안 및 국민연금 끼워넣기 논란에 대한 입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 비판 및 외교력 강화 주문 등 굵직굵직한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를 작심한 듯 쏟아냈다.
또한, 중남미 순방 성과와 후속 조치, 경제활성화 및 경제혁신 추진, 네팔 대지진 관련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청와대 참모진과 관계 부처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모두 발언을 포함해 1시간10분간 진행됐다.
다만, 박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몸이 쉽게 잘 낫지 않는다”며 아직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