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압력과 제재에 맞선 ‘자력갱생’ 독려

북한, 미국 압력과 제재에 맞선 ‘자력갱생’ 독려

입력 2015-03-13 16:07
업데이트 2015-03-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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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미국의 정치군사적 압력과 경제제재에 맞선 ‘자력갱생’을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공동구호의 전투적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자력갱생은 우리 혁명의 영원한 투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환장이 된 미제는 정치군사적 압력과 함께 경제적 제재 봉쇄 책동을 어느 때보다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적 목표는 북한의 사상을 거세하고 제도를 허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의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면서 자력갱생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며 지난달 발표된 당중앙위원회·당중앙군사위원회 공동 구호를 관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오늘의 총공격전은 패배주의, 보신주의아 같은 그릇된 사상 요소들을 뿌리 빼는 투쟁과정”이라면서 “앉아서 조건타발이나 우는 소리를 하고 이미 거둔 성과에 만족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자력갱생이 “전인미답의 초행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운 투쟁”이라면서도 1950년대 ‘천리마대고조’나 1990년대 ‘고난의행군’ 시기처럼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특히 “자체의 힘으로 세계를 앞서나가려면 결정적으로 ‘과학 기술’이 필요하다”며 농수축산 분야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과학자나 기술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방울 물, 한 g 석탄, 한 W(와트) 전력도 아껴쓰는 애국헌신 기풍’과 ‘원료·자재·설비의 국산화’를 자력갱생의 핵심 과제로 들며 “전체 인민을 자력갱생대진군으로 힘있게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직정치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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