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설 명절에 박 대통령 실명 비난…”못된 입질”

북한, 설 명절에 박 대통령 실명 비난…”못된 입질”

입력 2015-02-19 09:37
수정 2015-02-19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북한은 설 명절인 19일 북한의 변화를 촉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식민지 주구의 경망스러운 입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대통령의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발언을 거론하고 “그의 경망스러운 못된 입질이야말로 북남관계의 암초이고 불행의 화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광명성절’로 기념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지난 16일 올해 첫 통준위 위원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이 ‘민족 최대의 명절’에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도발’을 했다며 “최근 겉으로나마 대화를 광고하던 박근혜가 끝내 대결 본색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괴뢰집권자는 그 무슨 변화와 개방에 대해 떠들어댐으로써 저들이 운운하는 대화라는 것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푼살마긴 오치르마트 몽골 전 대통령을 인용해 “안보는 핵이 아닌 두둑한 지갑에서 나온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신문은 “수전노식의 논리”라고 매도했다.

신문은 “역시 미국의 철저한 노복, 더러운 앞잡이의 기질은 갈 데 없다”며 “괴뢰들은 본전도 못 찾을 그 따위 주제넘은 훈시질을 작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