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총기사고 탈영병, 軍과 밤샘 대치 상황 이어져…포위망 탈출 시도하다 숲으로 다시 은신

동부전선 총기사고 탈영병, 軍과 밤샘 대치 상황 이어져…포위망 탈출 시도하다 숲으로 다시 은신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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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도는 거리
긴장감 도는 거리 동부전선 최전방 GOP 총기 난사 탈영병 사건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에서 한 병사가 실탄을 장착한 K3 기관총 조준경을 통해 거리를 주시하고 있다. 그 아래로 군 장병들이 수송트럭을 타고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고성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동부전선 총기사고 탈영병과의 대치 상황이 밤부터 계속 이어졌다.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자 5명과 부상자 7명이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과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밤샘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군의 한 관계자는 23일 “숲 속에 은신한 임 병장을 우리 병력이 포위한 채 스피커로 계속 투항을 권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21일 오후 8시 15분쯤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뒤 무장 탈영하자 9개 대대급 병력을 투입,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전날 오후 2시 17분쯤 숲 속에 은신한 임 병장을 발견했다.

2시 23분쯤 임 병장이 먼저 총격을 가해 상호 간 10여발을 쏘는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

같은 날 밤 11시에는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우리 병력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차단선을 구축한 병력이 암구어를 시도했으나 도주했다”며 “이에 우리 병력이 10여발을 사격했고 임 병장은 포위망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고 전했다.

임 병장이 포위망 탈출을 시도하다가 발각돼 숲 속으로 다시 은신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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