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문창극 임명동의안 귀국후 재가 검토

朴대통령, 문창극 임명동의안 귀국후 재가 검토

입력 2014-06-18 00:00
업데이트 2014-06-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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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순방중에는 외교·경제 이슈에 집중”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과 관련해 주말인 오는 21일 귀국 이후 재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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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내셔널 호텔에 도착해 환영의 꽃다발을 받아든 뒤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와 손을 잡은 채 동포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17일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과 건설·인프라·섬유 등 협력 분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내셔널 호텔에 도착해 환영의 꽃다발을 받아든 뒤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와 손을 잡은 채 동포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17일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과 건설·인프라·섬유 등 협력 분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민 대변인은 18일 박 대통령의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이 나라의 역사 고도(古都)인 사마르칸트로 출발하기 직전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구서는 귀국해서 재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지금 순방 중에는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중요한 발표할 것이 많다”면서 “순방 중에는 이런 중요한 외교적·경제적 이슈에 집중하고 총리 임명동의안과 장관 인사청문요청서는 귀국해서 여러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재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귀국 이후로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및 청문요청서의 재가를 미룬 것은 순방 중에 정상외교에 집중하는 동시에 시간을 두고 문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이나 민심의 향배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귀국 후 “재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재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자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으로 남게 됐다.

박 대통령이 재가를 한다고 해도 주말과 휴일을 거쳐야 국회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주가 시작되는 23일이 그나마 가장 이른 시점이 될 공산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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