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처간 협업 더 확대돼야”

朴대통령 “부처간 협업 더 확대돼야”

입력 2014-02-24 00:00
업데이트 2014-0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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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마무리서 강조…”소관부처 넘어 협업 원스톱 지원이 사명””불필요한 규제 혁파해야”…닭강정·오리 시식 “익혀먹으면 문제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올해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분야도 적지 않았지만 부처 간 협업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3개 부처를 끝으로 지난 5일 국무조정실과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등 3개 부처를 시작으로 진행된 올해 업무보고가 마무리됐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은 한 부처의 공무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공무원이다. 협업을 해서 국민 입에서 (할만 하다는) 그런 말이 나오도록 해야 성공하는 것”이라며 “부처 이기주의 관행을 깨고 정부 전체가 성과를 내야하고 이것이 국민행복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농업기술을 개발해놓고도 융자받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했는데, 정부 모두가 새겨들어야 한다”며 “어느 부처를 찾아가더라도 ‘우리 소관이 아니니 다른 곳으로 가보시라’고 대응해서는 안 되고, 소관 부처를 넘어 부처간 협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걸 모든 부처가 사명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는 실물경제 활성화에 대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은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하게 혁파하는 것”이라며 규제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해서는 “철새 도래지 인근에서 닭이나 오리농장 허가 조건 강화와 축사시설 현대화, 환경친화적 축산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하고, 구제역에 대해서도 “최근 북한ㆍ중국ㆍ몽골 등 주변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축백신 접종과 국경 검역 등을 한층 더 강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산물 수출에 대해서는 “강점인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을 농축산업과 융합해 이를 창조경제의 핵심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해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약 30%를 차지하는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무보고에서는 기업과 농업의 협업사례로 경북 영천 미니사과 농가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사이에 이뤄진 사과 케이크 매출 신장사례도 소개됐다.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닭과 오리고기 시식회에 참석했다.

시식회는 AI 발생 이후 대폭 감소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닭·오리 고기 소비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AI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소비가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없는데…”라고 했고 닭강정과 훈제오리 샐러드를 시식한 박 대통령은 “맛있다. 이번에 소치 올림픽 때 국민이 치킨을 많이 시켜 소비가 많이 됐다고 들었다”면서 “웰빙 식품이니 안전성과 우수성을 많이 홍보하시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많이 소비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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