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NLL정국 주도권 잡았다” 자평 속 공세모드

與, “NLL정국 주도권 잡았다” 자평 속 공세모드

입력 2013-06-22 00:00
업데이트 2013-06-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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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전문공개 계속 촉구”

새누리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취지 발언’ 논란과 관련, 해당 발언록의 전문공개를 거듭 촉구하며 대야(對野) 공세를 이어갈 태세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수세국면에 놓였던 새누리당은 NLL을 고리로 자연스럽게 공세모드로 전환, 정국 주도권을 잡았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들이 NLL 발언록 발췌본을 단독 열람,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취지 발언’을 확인한 만큼 전문공개를 통해 확전양상으로 가더라도 불리할 게 없다는 자신감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따라서 6월 임시국회 남은 기간 대야 압박수위를 높여가면서 이른바 ‘NLL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원내의 한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만큼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는 게 맞다”면서 “야당이 수용할 때까지 대화록 전문공개를 계속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NLL 대화록 전면공개의 전제조건으로 국정원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달리, 문재인 의원이 ‘대화록 원본 및 녹취자료 전면 공개’ 입장을 밝힌 점을 부각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 지도부와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문 의원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이라 야당 내 교통정리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관련 의혹을 깔끔하게 털고 가려면 문 의원의 입장처럼 대화록을 전면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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