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15 공동행사 불허 비판…“통큰 대화해야”

민주, 6·15 공동행사 불허 비판…“통큰 대화해야”

입력 2013-05-28 00:00
업데이트 2013-05-28 11: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은 28일 북한이 제의한 6·15 공동행사의 민간인 참여를 정부가 사실상 허락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관계 신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당국 간 대화는 거부한 채 북한이 민간단체만 상대한다는 이유로 민간인 참여를 허락하지 않은 정부의 태도를 두고 “길이 험하면 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우리는 적십자 활동으로 민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금강산 관광·개성공단으로 남북관계가 성숙해진 역사를 갖고 있다”며 “남북이 경쟁 관계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형님이 감싸 안는 것과 같은 통 큰 자세로 대화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개성에서 열자고 북한이 제안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개성에서 행사가 열리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전날 박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독일의 대북정책과 같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서독이 동독에 많은 경제지원을 한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원내부대표인 부좌현 의원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할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부 의원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탓에 입주기업들도 피해를 보지만 이들에게 자재를 공급하는 5천800여개 중소기업의 피해도 크다”며 “정부만 믿고 개성공단과 입주기업에 투자한 이들의 어려움을 국회가 앞장서서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