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남북대화 문 항상 열려있다”

朴대통령 “남북대화 문 항상 열려있다”

입력 2013-05-07 00:00
업데이트 2013-05-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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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 첫날 뉴욕동포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욕 동포간담회 행사장에 다홍색 옷고름으로 포인트를 준 미색 한복 차림으로 입장하며 화동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고 미소 짓고 있다.  뉴욕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욕 동포간담회 행사장에 다홍색 옷고름으로 포인트를 준 미색 한복 차림으로 입장하며 화동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고 미소 짓고 있다.

뉴욕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방미 첫 기착지인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을 중단하면 대북 지원을 골자로 한 자신의 대북정책 기조인 신뢰 프로세스를 언제라도 가동할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키워드인 창조경제와 관련해 “앞으로 창조경제 발전을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 드릴 생각”이라며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계 720만 재외동포 역량을 결집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동포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라면서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한글 교육에도 더 많은 지원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6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한국인 출신으로 국제기구 최고위직에 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와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창출 등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유엔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위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 사무총장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05-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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