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공식일정 비우고 北미사일 대응 점검

朴대통령, 공식일정 비우고 北미사일 대응 점검

입력 2013-04-10 00:00
업데이트 2013-04-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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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우리 군의 안보 태세 등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아침 일찍부터 대통령에게 북한의 동향을 시시각각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실장이 북한과 관련해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핫라인을 통해 계속 보고를 받으면서 정보를 취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요한 사안을 추려 대응책과 함께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안보의 사령탑격인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8시 김 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관계 비서관, 안보실 핵심 요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관계 당국에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유사시 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군당국은 미사일 발사 지점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강원도 원산 지역과 함경남도 일대 등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북한 관련 동향 외에도 비공식 보고를 받느라 쉴틈이 없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4ㆍ1 부동산 정상화 종합대책 관련 후속 입법조치 진행 상황이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관련 내용,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조정 전망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함께 하는 것 외에 공식 일정을 비웠다. 평일에 공식 일정이 없기는 취임 나흘만인 2월28일과 지난달 5일에 이어 세번째다.

공식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은 엄중한 북한의 도발 위협 상황에 더해 자질시비를 겪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아직 임명되지 않아 행정부의 업무보고 일정이 다음주로 순연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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