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비박근혜) 3인방’ 중 한명인 정몽준(왼쪽) 전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문수(가운데) 경기도지사와 이재오(오른쪽) 의원 등 나머지 2명도 각자의 ‘대권 일정’을 본격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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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7일 “정 전 대표가 29일에 국민통합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김 지사에 이어 여권 예비주자 중 두 번째다. 정 전 대표는 30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도 정식 등록한 뒤 광주를 시작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 버스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여론전’을 펼쳤다. 김 지사는 특히 미국산 소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 “일단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한 뒤 문제가 없을 때 수입을 재개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5·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 내정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박 위원장이 너무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보니 선출직인 당 대표마저 임명직처럼 돼 버렸다.”면서 “여의도에선 이른바 박심(朴心)을 헤아리려고 하는데, 이건 우리 정치의 퇴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민생투어를 시작한 이 의원은 부산·경남, 대구·경북에 이어 이날에는 전북을 찾았다. 28일에는 원불교 창시일인 ‘대각개교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전남 지역을 돌아볼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4-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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