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대표 당선자 누구인가

여야 비례대표 당선자 누구인가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07: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54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그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과학계와 소수자를 전면에 배치했고, 민주당은 정체성 강화와 계파 안배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 새누리당은 25석 안팎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과학자, 주부로 살다가 최고경영자(CEO)가 된 워킹맘, 탈북자, 아동성폭력 방지운동에 뛰어든 정신과 의사 등으로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과학자 모임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8대 회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여성 과학자다.

윤명희(3번)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은 남편의 사업 파산 후 쌀 포장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감동인물’이고, 조명철(4번) 통일부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김일성대학 교수를 지낸 탈북자로 대표적인 통일정책 전문다.

또 신의진(7번) 연세대 교수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인 나영이와 광주 인화학교 피해자들을 치료한 소아정신과 전문의고, 이에리사(9번) 전 태릉선수촌장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상징적인 체육계 인사다.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했던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인 이자스민(17번)씨도 눈에 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12번)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현숙(13번) 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도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례대표 11번이다.

◇민주통합당 = 민주당은 21석 안팎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검찰개혁 등 당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민주당은 노동운동가 고(故)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이자 영국에서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를 비례대표 1번에 배치했다.

비정규직 문제의 전문가인 은수미(3번)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당 재벌개혁 정책을 주도하는 홍종학(4번) 경원대 교수, 당 보편적복지특위 위원장 김용익(6번) 서울대 교수,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의 진선미(5번) 변호사도 상위 순번이다.

또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지낸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겨냥, 부산일보에서 명예 퇴직한 배재정 전 기자를 7번에 배치한 것도 주목된다.

구(舊) 시민통합당 출신의 남윤인순(9번) 최고위원, 김기식(14번) 당 전략기획위원장, 최민희(19번) 국민의명령 대외협력위원장과 한국노총 출신의 한정애(11번)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김기준(12번)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도 뱃지를 단다.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 청년학생 축전’ 참석한 임수경(21번) 한국외대 강사도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명숙 대표는 비례대표 15번이다.

◇통합진보당ㆍ자유선진당 = 이번 선거의 최대 승리자인 통합진보당은 6석 정도의 당선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은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금순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했다.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김재연 전 한국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은 3번이고,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은 4번이다.

자유선진당에서는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문정림(1번) 대변인이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