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탈당고민 의원들 만류 중”

김무성 “탈당고민 의원들 만류 중”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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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잊고 우파정권 재창출에 힘 합쳐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14일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고 만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총선 출마를 접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MBC, KBS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 “우파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지상명제이기 때문에 그 일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애초 낙천의원 15명 정도가 규합돼 있었고, (신당 창당) 논의가 있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그분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몇 분은 저와 같이 하기로 했고 다른 분들은 계속 설득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미 탈당한 의원들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렇게 했겠느냐”면서 “잘못된 ‘25% 컷오프’ 규정 때문에 아까운 의원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재심청구를 통해 몇 명은 구제해야 한다는 부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백의종군 선언 이유에 대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돼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면서 “좌파가 단일화하고 있는데 우파가 분열하면 총선은 필패고 이는 대선 필패로 이어진다. 내가 이 일의 중심이 돼 분열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또는 청와대 등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박 비대위원장과 통화가 없었다. 곧 하게 되겠죠”라면서 “이제 과거를 잊고 우파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회복해 당을 위해 일할 생각이며, 총선에서도 직책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천 평가에 대해 “상대 당에 비해 우리가 더 시스템적으로, 합리적으로 하고 있고 종합 평점은 높게 주고 싶다”면서 “그러나 컷오프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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