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성동을에 임수경 전략공천 거론

민주, 성동을에 임수경 전략공천 거론

입력 2012-03-13 00:00
수정 2012-03-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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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인사 40여명 “임수경 추천”..노원갑엔 김용민 유력

민주통합당 내에서 4ㆍ11 총선의 서울 성동을 후보로 임수경씨를 공천하자는 의견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13일 “임씨를 전략공천하자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 당 공식석상에서 논의된 적은 없다”며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동을을 포함한 전략공천 지역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을은 임종석 전 사무총장이 공천을 받았지만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임씨는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 청년학생 축전’ 참석차 방북해 ‘통일의 꽃’으로 불리기도 했다. 임 전 총장은 당시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씨의 방북을 기획했다.

함세웅 문규현 신부, 이해학 김상근 목사 등 진보 성향의 각계인사 40여명은 이날 “임씨는 극한 대결상태에 있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줬다”며 임씨를 민주당 후보로 추천하는 성명을 냈다.

이와함께 서울 노원갑에는 ‘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용민씨가 유력한 상태다.

남은 전략지역인 동대문갑, 영등포을, 송파을 등을 놓고 신경민 대변인, 김한길 전 의원, 유종일 KDI 교수, 안규백 의원, 금태섭 변호사 등을 조합해 진용을 짜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대문갑에는 박선숙 의원 투입 가능성이 있었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종일 KDI 교수와 안규백 의원 등이 검토 대상에 올라있다.

영등포을은 신 대변인이 당의 강한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있다.

이 지역에 후보로 신청한 이경숙 전 의원, 김종구 전 대한생명 부사장, 정경환 전 참여정부 행정관, 진재범 국제변호사 중에 1명을 단수공천하거나 경선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을과 송파을은 김한길 전 의원이나 금태섭 변호사의 전략공천 얘기도 나온다.

천정배 의원은 강남구와 송파구 등 서울 강남벨트 투입설이 있다.

전주 완산갑에는 한국노총 몫으로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을 전략공천하는 것이 거론된다. 그러나 유씨가 대부업체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대부업체 주식을 갖고 있는 것 자체는 문제삼기 어렵다”면서도 “대부업체를 운영하고 있는지, 위법 시비를 불러일으킬 만한 사안은 없는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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