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불출마 선거구’ 누가 노리나

한나라, ‘불출마 선거구’ 누가 노리나

입력 2011-12-25 00:00
업데이트 2011-12-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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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종로 출마설..‘텃밭’ 강남을 물밑경쟁 치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이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를 노리는 한나라당 내 물밑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와 여당의 강세지역인 서울 강남을ㆍ양천갑, 부산 영도ㆍ사하갑ㆍ사상에서는 도전장을 내겠다는 주자 이름이 거명되면서 예비후보 등록도 잇따르고 있다.

종로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하자 ‘빅매치’에 나설 여권주자가 누구일까에 관심이 쏠린다.

전략공천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 속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공성진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비어 있는 서울 강남을에는 당내 경제통인 나성린 의원과 약사 출신의 원희목 의원의 도전이 점쳐지는 가운데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비례대표인 이은재ㆍ이정선 의원도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의 서울 양천갑에서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측근인 김해진 특임차관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비례대표인 정옥임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성희롱 발언으로 출당된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은 비례대표인 김성동 의원이 출마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영섭 전 마포구청장도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욱 의원이 불출마하는 노원병은 아직 예비후보가 나서지 않은 상태다.

민주통합당의 거센 공략이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텃밭’ 부산도 3개 선거구의 공백으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상은 대표적인 ‘MB맨’인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영도구에서는 야당 후보들의 도전 속에서 손교명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 등이 공천신청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기환 의원의 사하갑엔 김형준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시 남구ㆍ울릉군에선 김형태 전 박근혜 언론특보단장과 김순견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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