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 2008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기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중 협정안 한글본에서 일부 번역 오류가 발견돼 지난달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미 상임위를 통과했던 비준안 중 번역 오류가 발견된 200곳 이상을 수정하고 미국 측과의 서한 형태로 교환된 추가협상 내용을 포함한 새 비준동의안을 의결했으며, 조만간 국회로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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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김총리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앞서 환담하며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이 장관, 김 총리, 최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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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김총리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앞서 환담하며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이 장관, 김 총리, 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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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는 회의에서 “한·미 FTA는 우리의 경제성장과 제도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양국 간 동반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윈-윈 게임’”이라며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도발 이후 한국의 안보에서 미국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미 FTA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매우 유효한 장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