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민생 초점… 통합으로 가야” 李 “당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朴 “민생 초점… 통합으로 가야” 李 “당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입력 2011-06-04 00:00
업데이트 2011-06-04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대통령·박 前대표 단독 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3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에 이어 단독 회동을 갖고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 일정한 공감대를 이뤘다.

이미지 확대
10개월만의 회동  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 단독 회동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10개월만의 회동
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 단독 회동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지금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 비상대책위를 비롯해 당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상에서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회동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꼭 그렇게 힘써 달라. 당도 무엇보다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다. 감세를 비롯해 당 신임지도부에서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은 “당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박 전 대표는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경제 현황과 관련, “경기지표는 괜찮은데 국민이 체감을 잘 못하는 게 심각하다. 국정의 중심을 민생에 두셔서 성장의 온기가 일반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와닿을 수 있도록 국정을 이끌어 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국정의 중심을 서민과 민생, 그리고 저소득층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수를 어떻게 활성화시키는가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잘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으며 고등교육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다. 남북한 비밀접촉과 관련해서 박 전 대표는 “정부가 조만간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2011-06-04 1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